2014년 3월 22일 토요일

책이야기 - 코딩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


코딩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 개발 이야기


제법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두가지 면에서 나에게 특별하다.

저자인 제프 앳우드는 책 제목과 같은 코딩호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명 블로거인데, 사실 블로그보다도 조엘 스폴스키와 공동으로 세운 스텍 오버플로의 창업자로서 더 유명하다. 인기 블로거인 그는 다른 블로거들이 그러하듯이 대단한 독설가이다. 생활속에서 접하게 되는 IT이슈들에 대해서 개발자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관찰하고 비평을 함에 있어서 거침이 없다. '얽힌 삼을 한 방에 자르다.'라는 뜻을 지닌 쾌도난마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블로거이고 이 책또한 그러하다.

또 한가지 특별한 면은 번역자인 임백준씨이다. 개인적으로 뉴욕의 프로그래머로 처음 저자의 이름을 알게 된후 최근의 ZDNet Korea의 컬럼에 이르기까지 저서와 번역서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팬이다. 이 분의 글은 읽기가 편하다. 저서는 물론 번역도 모든 문장들의 의미가 명확하고 깔끔하다. 전문 번역가가 들어가지 못하는 기술자만의 영역을 저자는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. 그러한 이유로 임백준씨가 이름을 올린 책들을 구입함에 있어서는 그다지 고민을 하지 않는 편이다.

책 자체는 제프 앳우드의 코딩호러 블로그의 글을 중에 책의 부제인 '엉터리 개발자에서 벗어나 진정한 개발자로 거듭나라!'의 문맥에 속하는 글들을 모아 놓은것이다. 모든 글은 유머가 넘치고 지루하지 않다. 그러면서도 내용을 지닌다.

책 내용 자체를 여기서 소개하지는 않겠다. 내용을 들여다 보는데는 전자서점의 책 소개와 목차를 살펴보는것으로 충분하다. 다만 책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 의견을 적어보자면 '블로거 글 모아 놓은 것 으로 엉터리 개발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?'라는 질문에 대해서 '그렇다. 정말이다.'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. 내가 20년 가까이 걸어온 엉터리 개발자의 길에서 벗어날 한줄기 빛을 이 책에서 발견했듯이 여러분도 진정한 개발자로에의 길을 찾아내길 바란다.